AI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thinkflo 2025. 8. 4. 05:17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기술의 파도 앞에 서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파도가 우리의 일자리를 모두 휩쓸어 갈 것이라며 두려워하고, 또 다른 이들은 이 파도와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AI를 이기려는 생각은 어쩌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습니다.

AI는 지치지 않고, 방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학습하며,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밤새워 일해도 AI는 단 몇 초 만에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AI와 속도나 암기력, 정보 처리 능력으로 경쟁하려는 것은 처음부터 승산이 없는 싸움일지도 모릅니다. 그 싸움의 끝에는 지침과 좌절감만이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경쟁’이 아닌 ‘협력’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AI를 이기는 직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직업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생존 경쟁은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여 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뛰어난 목수는 더 좋은 연장을 탓하지 않고, 그 연장을 능숙하게 다뤄 멋진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훌륭한 요리사는 최고의 칼을 이용해 재료의 맛을 극대화합니다. AI는 바로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하고 예리한 ‘연장’이자 ‘도구’입니다.

디자이너라면 AI를 활용해 수십 가지의 디자인 시안을 순식간에 만들어내고, 그중 가장 빛나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인간의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작가라면 AI를 통해 방대한 자료 조사를 맡기고, 자신은 이야기의 구조를 짜고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다듬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마케터라면 AI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전략을 도출하고, 인간적인 통찰력으로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캠페인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AI에게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일을 맡기십시오. 그리고 우리는 그 시간에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겁니다. 바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며,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여러 아이디어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 말입니다.

AI는 ‘답’을 찾는 데 능숙하지만,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몫입니다. AI가 차가운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찾아낸다면, 우리는 그 패턴에 따뜻한 의미와 이야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호기심을 가지세요.

지금 당장 거창한 것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내 업무에서 AI를 이용해 10분이라도 시간을 아낄 방법은 없을지 고민해 보세요. 작은 시도들이 모여 AI를 ‘나만의 유능한 비서’이자 ‘든든한 파트너’로 만들게 될 것입니다.

AI 시대의 파도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 파도를 두려워하며 맞서 싸우기보다, 그 파도에 올라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지혜로운 항해사’가 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요?

미래는 AI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닌, AI와 함께 일하는 지혜를 가진 사람의 편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 지혜로운 항해사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