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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너 아직도 그걸 믿어?

thinkflo 2025. 7. 23. 22:51

너 혹시 바보야? 매달 꼬박꼬박 30만 원, 50만 원씩 보험사에 갖다 바치면서 그걸 ‘미래를 위한 준비’나 ‘든든한 저축’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니지? 아이고, 이 양반아. 그 착하고 성실한 마음 때문에 네 통장이 거덜 나고 있는 거라고.

 

[호구 행동 정의 및 조롱]

지인이 "너 생각해서 가져온 상품이야"라며 들이미는 종신보험. 은행 창구에서 "이거 비과세 복리라 나중에 목돈 돼요"라며 권하는 저축성 보험. 덜컥 가입하고 매달 돈을 부으면서 뿌듯해하는 너. 그게 바로 ‘남 좋은 일만 시키는 충실한 거름’이 되는 지름길이야. 보험은 절대 저축이 아니야. 네가 낸 돈의 상당 부분은 네 주머니로 돌아오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수수료를 내는 금융 상품이라고.

 

[팩트 폭격]

정신 차려. 네가 ‘보험료’라는 이름으로 내는 돈의 구조를 까발려 줄게. 네가 10만 원을 내면, 보험사는 거기서 ‘사업비’라는 명목으로 2~3만 원을 먼저 떼 가. 설계사 수당, 회사 운영비, 광고비 같은 것들 말이야. 쉽게 말해, 뷔페 입장료로 10만 원을 냈는데, 직원이 네 접시에 담은 음식의 30%를 수수료라며 덜어가는 꼴이야.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그래도 만기 되면 원금 이상 받잖아요?" 라고? ㅉㅉ... 그 ‘만기’가 보통 언제 오는데? 10년, 20년 뒤지? 그 긴 시간 동안 네 돈이 물가상승률도 못 이기는 쥐꼬리만 한 이율로 묶여있는 거야. 그 돈을 그냥 미국 S&P 500 지수 추종하는 ETF에 묻어뒀어봐. 아마 네가 만기에 받는 돈의 두 배, 세 배는 되어 있을걸? 넌 지금 안전한 길을 선택한 게 아니라, 가장 확실하게 가난해지는 길을 선택한 거라고.

 

[현실적인 대안 제시]

그럼 보험 다 해지하라고? 아니. 똑똑한 사람들은 보험을 ‘비용’으로 생각하고, 꼭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가입해. 보험의 본질은 저축이나 투자가 아니라, 네 인생이 한 방에 훅 갈 수 있는 치명적인 위험을 막는 ‘소화기’나 ‘안전벨트’거든.

너한테 진짜 필요한 보험은 딱 두세 개면 충분해.

  1. 실손의료보험 (실비): 병원비, 약값 돌려받는 거. 이건 무조건 있어야 해. 보험료도 싸.
  2. 자동차보험: 이건 의무니까 당연히 들어야지.
  3. 정기보험: 종신보험 말고! 내가 갑자기 죽었을 때 남은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는 걸 막기 위한 것. 그것도 내가 가장일 경우에만 해당돼.

이 세 가지 외의 모든 보험, 특히 '저축', '연금', '변액', 'CI' 같은 말 붙은 것들은 일단 의심부터 하고 봐. 보험은 보험답게 최소한으로, 투자는 투자답게 주식이나 펀드로 하는 거야. 이 둘을 섞어놓은 상품은 99% 확률로 호구를 위한 상품이니까.

[구원과 과제]

이제 정신이 좀 들어? 그럼 당장 네가 가입한 보험 증권 쪼가리들을 전부 꺼내 와. 그리고 ‘사업비’가 얼마인지, ‘해지환급금’이 지금 얼마인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해 봐. 네 돈이 그동안 얼마나 공중분해되고 있었는지 깨닫는 순간, 약간의 현기증과 분노가 치밀어 오를 거야.

축하해. 그 고통이 바로 네 금융 지능이 깨어나는 신호다. 이제 그만 보험사 배 불려주고, 네 미래를 위한 진짜 투자를 시작하라고.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