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RA 수혜, 태양광·풍력 유망 기업 분석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로 미국 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 생산 공장을 둔 태양광 및 풍력 기업들은 세액 공제 등 직접적인 혜택을 받으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주목할 만한 기업들을 분석하여 소개합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주요 혜택

IRA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에너지 부품에 대해 생산세액공제(PTC)와 투자세액공제(ITC)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생산세액공제 (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45X): 미국 내에서 태양광 모듈, 풍력 터빈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 부품별로 일정 금액의 세액 공제를 제공합니다. 이는 생산량이 많을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로,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춘 기업에 유리합니다.
• 투자세액공제 (Investment Tax Credit, 48C):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시설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세액 공제해주는 제도입니다. 이는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여주어 기업들의 신규 공장 증설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는 곧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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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태양광 기업

퍼스트 솔라 (First Solar)

미국의 대표적인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 솔라는 IRA의 가장 큰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오하이오,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주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운영 및 증설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IRA 혜택이 맞물리면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 IRA 혜택: 퍼스트 솔라는 45X 생산세액공제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초, IRA 시행에 따라 발생한 세액공제 혜택을 약 7억 달러에 판매하며 이를 현금화하는 등 IRA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실적 전망: 애널리스트들은 퍼스트 솔라의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5년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는 18.50달러로 제시되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2023년 25.6%에서 2027년 50.9%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IRA가 가져다주는 직접적인 수익 개선 효과를 반영한 수치입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한국의 한화솔루션은 자회사인 큐셀을 통해 미국 조지아 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며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폴리실리콘부터 웨이퍼, 셀, 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미국 내에서 수직계열화하며 IRA 혜택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 IRA 혜택: '솔라 허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45X 생산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원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미국 주거용 및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 실적 전망: 미국 내 생산 역량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됩니다. 최근 뉴욕 주에서 4개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어, 향후 IRA 혜택이 재무제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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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풍력 기업

GE 버노바 (GE Vernova)

GE에서 분사한 에너지 부문 전문 기업인 GE 버노바는 육상 및 해상 풍력 터빈 제조 분야의 강자입니다. 미국 내에 생산 및 서비스 거점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IRA의 풍력 부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IRA 혜택: 풍력 터빈 블레이드, 너셀 등 핵심 부품의 미국 내 생산을 통해 45X 생산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확대도 GE 버노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실적 전망: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연간 가이던스 또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풍력 부문은 2025년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IRA 혜택이 실적 개선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베스타스 (Vestas)

덴마크 기업이지만 콜로라도 주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등 미국 시장에 깊숙이 진출해 있는 베스타스 역시 IRA의 수혜 기업으로 분류됩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터빈은 IRA에 따른 세금 공제 대상이 되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 IRA 혜택: 베스타스는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터빈을 통해 생산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시장 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 실적 전망: 2025년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었으며,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80억~200억 유로로 유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IRA 혜택이 더해지면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유의사항

• 정치적 변동성: IRA 정책은 정권 교체 등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일부 수정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공급망 문제: 원자재 가격 변동 및 공급망 불안정은 여전히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입니다.
• 금리 및 시장 환경: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IRA는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강력한 정책입니다. 따라서 미국에 생산 기반을 둔 태양광 및 풍력 기업들은 향후 몇 년간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위에서 소개된 기업들은 각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IRA 혜택을 통해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별 기업의 재무 상태, 기술력, 시장 점유율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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