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 Principles

AI 시대, 자녀에게 서울대 졸업장과 사교육비 대신 ‘투자의 지혜’를 물려주세요

thinkflo 2025. 8. 13. 04:19

"우리 아이는 꼭 서울대 가야지."

이 목표를 위해 오늘도 수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를 학원으로 내몹니다. 더 어려운 문제, 더 빠른 선행 학습, 1점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위해 막대한 사교육비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셨으면 합니다.

"자녀가 서울대에 가면, 정말 '무조건' 잘살게 될까요?"

시대가 변했습니다. 우리가 알던 세상의 성공 공식은 이제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빠르게 따라잡고, 단순 지식 암기와 문제 풀이 능력은 더 이상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없는 시대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서울대 졸업장이 평생의 부와 행복을 보장해주던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얻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입니까? 결국 '돈 잘 버는 기업'에 들어가 경제적 안정을 누리고, 빨리 은퇴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것 아닌가요? 목표가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저는 감히 제안합니다. 쓸모를 다해가는 지식을 주입하는 학원 선행학습을 멈추고, '살아있는 금융 교육'을 시작하십시오. AI 시대에 우리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정해진 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부를 창출하고 지키는 '지혜'입니다. 그 지혜의 정수가 바로 '투자'에 있습니다.

AI와 경쟁하시겠습니까, AI를 지배하시겠습니까?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자녀들은 AI와 일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당신의 자녀가 AI와의 지식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위험한 착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은 다릅니다. 자본은 AI를 부릴 수 있습니다. AI 기술을 개발하는 위대한 기업, AI를 활용해 세상을 혁신하는 기업의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우리는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벌어오는 돈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의 법칙이며, 우리 자녀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의 작동 원리입니다.

어떤 주식을 골라야 하는지, 어떤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하는지, 그리고 시장의 변동성을 어떻게 견뎌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 이것이야말로 AI 시대에 내 아이를 지켜줄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사교육비를 '소비'하지 말고, 자녀의 미래에 '투자'하십시오

한 달에 수십, 수백만 원에 달하는 사교육비. 이 돈은 자녀의 머릿속에 얼마나 남을까요? 더 안타까운 것은 이 돈이 결국 '소비'되어 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발상을 전환해봅시다. 매달 지출하는 그 사교육비를 차곡차곡 모아 자녀 이름으로 된 증권 계좌에 넣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그 돈으로 함께 기업을 공부하고, 주식을 사 모으는 겁니다.

자녀가 좋아하는 과자를 만드는 회사,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 열광하는 게임을 만든 회사의 주주가 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기업의 성장과 함께 자녀의 자산이 불어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게 해주십시오. 이것보다 더 현실적이고 강력한 경제 교육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게 20년이 흘러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 남들과 똑같은 '스펙' 대신 수천, 수억 원의 '투자금'을 손에 쥐여줄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서울대 졸업장보다 훨씬 더 실질적이고 가치 있는 유산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주식 시장은 당신이 아무리 늙어도, 마우스를 클릭할 힘만 있다면 평생 참여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오직 준비된 자에게만 문을 엽니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금융의 언어를 배우고, 투자의 원리를 체득하게 하십시오.

낡은 성공 공식에 우리 아이의 미래를 가두지 마십시오. AI 시대의 파도를 이겨낼 가장 현명한 방법은, 아이를 파도에 맞서는 경쟁자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파도 위에 올라탈 서퍼, 즉 '자본가'로 키우는 것입니다. 그 첫걸음은 바로 오늘,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